• 2023. 8. 27.

    by. 씨즌포

    봄에는 암게가 가을이 되면 수게가 살이 오르는 시기입니다. 꽃게 맛있게 찌는 방법과 암/수게의 구별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꽃게는 다른 게들과는 다르게 마지막 걷는다리가 헤엄을 칠수있게 넓게 퍼져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swimming crabs라고 불립니다.

    목차

       

      1. 꽃게 찌는 법

      활게(살아있는 게)를 받으면 수돗물에  잠시 담가둡니다. 그러면 꽃게가 기절을 하게 되어 손질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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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절한 꽃게는 칫솔이나 솔로 겉껍질과 입 주변 아가미등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뒤집어서 꼬리 부분은 저 같은 경우는 가위로 잘라주는데 꼬리 부분에 검은 것이 있는데 게의 똥이며 이를 제거해야 찌는 동안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자르지 않고 손으로 꾹 짜내도 상관은 없습니다.
       
      꽃게를 솔을 사용해 구석구석 흐르는 물에 닦아내 줍니다. 닦아내 꽃게를 배가 보이게 뒤집어 넣어주세요. 뒤집어 넣어야 꽃게의 내장이 찌는 동안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찜통을 준비하고 냄비물에  소주 1잔 분량이나 맥주를 종이컵 기준으로 반컵정도 넣어 비린내를 날릴 수 있게 합니다. 
       
      김이 오르면 그 시간기준으로 15분간 쪄줍니다. 너무 오래 찌면 퍽퍽해지니 15분 이상은 찌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쪄지는 동안 절대 뚜껑을 열어보지 않도록 합니다. 15분이 지나면 불을 끄고 3~4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2. 싱싱한 꽃게 고르는 법

      3월에서 5월은 알이 꽉 찬 암꽃게가 시기적으로 가장 맛이 좋으며 배를 뒤집어 보시면 양쪽 옆구리 쪽에 주황빛이 살짝 도는 것이 알이 꽉 찬 암꽃게입니다. 6월부터 8월까지는 금어기 때문에 5월 암꽃게를 드시는 것이 최적의 시기입니다. 
       
      여름철 금어기가 끝나면 9월부터 꽃게를 잡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수꽃게가 살이 차고 맛있습니다.  수꽃게는 배를 보시면 하얀색보다는 투명에 가까운 것이 살이 가장 많이 차고 맛이 좋습니다.
       
      보통 꽃게의 배부분을 보시면 상처가 없고 깨끗한 것이 좋으며 게를 들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살이 더 차고 맛있으며 껍질이 단단하고 다리 10개가 모두 붙어있으면 싱싱한 꽃게입니다. 
       
      가장 좋은 꽃게는 색이 지저분하고 누런 색을 띠는 꽃게입니다. 이 꽃게는 탈피한 지 오래되어 살이 꼭 들어차 있을 확률이 높으며 탈피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꽃게는  다리 부분이 붉은색을 띠는 경우가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암꽃게와 수꽃게

      위의 내용처럼 암꽃게는 5월 수꽃게는 9월에 드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암수 구별은 배부분을 보시면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암꽃게 배의 모양이 둥글고 넓으며, 집게는 둥글고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수꽃게는 배의 모양이 뾰족하고 좁으며 집게 역시 가늘고 깁니다.

       

      수게 배가 가늘고 길다
      암게 배가 넓고 둥글다

       

      4. 꽃게에 대한 이야기

      꽃게는 몸통 양쪽 옆이 꼬챙이처럼 뾰족하다 하여 '꽂게'에서 유래되어 지금의 꽃게라 불린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서 곶(串)은 바다로 돌출되어 뻗어 나온 모양의 지형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설에선 꽃(花)에서 전해져 꽃게라 불렸다고 합니다. 위의 2가지의 설은 '자산어보'에서는 꽂(花)게라 불리고, '성호사설'에서는 꽂(串)게라 보고 있습니다.
       
      꽃게는 아가미로 호흡을 합니다. 물을 빨아들여 수중에 있는 산소를 아가미를 통해 호흡하며 물밖에서는 물이 없기 때문에 입가 주변에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기 위해 호흡하는 과정에서 거품을 무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게거품을 문다'는 숨을 쉴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해서 유래된 이야기입니다.